스마트에프엔

코로나19로 중단된 해외공장 재가동…기업 총수들 현장경영 재개 의지 보여

사업 효율화와 인수·합병 이어질듯...미중 길등은 리스크

  • 박상규 기자
  • 2020-05-24 14:07:58
center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파운드리 시설
[스마트에프엔=박상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들이 활동을 재개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노이다의 스마트폰 공장을 지난 7일부터, 첸나이 가전 공장은 14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LG전자도 푸네 가전공장을 18일부터, 노이다 가전 공장을 22일부터 재가동했다.

각국의 이동제한 명령이 완화되면서 지난달 말과 이달 초 미국, 유럽 등의 공장은 가동을 재개했으며 봉쇄 조치가 엄격했던 인도에서도 주 정부와의 협의로 제한 조치가 끝나면서 공장 가동을 재개했다.

주요 기업들의 해외 인력파견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과 중국 정부의 합의로 `기업인 입국절차 간소화(신속통로) 제도`가 이달 초 마련돼 삼성, LG, SK 등 국내 기업들이 중국 공장에 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신속통로 제도 시행 20여일 만에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LG화학, LG디스플레이, SK이노베이션 등의 인력 1천여명이 중국으로 입국했다.

특히 한동안 주춤했던 대기업 총수들의 행보가 눈에 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6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이후 13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회동했고 17∼19일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출장을 다녀왔다.
이 부회장 출장 직후인 21일 삼성전자는 평택 캠퍼스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설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지난 20일 헬기 편으로 LG화학 사업장을 방문해 LG화학의 잇따른 국내외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구 회장은 "기업은 경영 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안전 환경, 품질 사고 등 위기관리에 실패했을 때 한순간에 몰락한다"며 "안전·환경을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 21일 사업 효율화를 위해 구미사업장의 TV 생산라인을 인도네시아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있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은 또 다른 리스크라고 할 수 있다. 양국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영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채 끝나지 않았는데 미중 갈등 격화가 세계 경제를 또다시 뒤흔드는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상규 기자 psk@smartfn.co.kr
<저작권자 © 스마트에프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스마트에프엔 타임라인

  • 위로
  • 아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