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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표 배달앱 '제로배달 유니온' 출범…배달 수수료 최대 2%

  • 이성민 기자
  • 2020-06-25 14: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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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높은 배달 중개수수료로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배달 플랫폼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제로배달 유니온’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오는 9월부터 10개 배달 플랫폼(배달앱)과 가맹을 맺은 소상공인 업체가 2% 이하의 저렴한 중개수수료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제로배달 유니온을 본격 실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제로배달 유니온에는 페이코, 멸치배달, 만나플래닛, 먹깨비, 배달독립0815, 놀장, 로마켓, 주피드, 띵동, 스마트오더2.0 등 10개 배달앱이 참여한다.

이들은 앱 내 결제수단으로 제로페이 기반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배달 수수료는 2% 이하로 유지한다.

서울시는 플랫폼사의 가장 큰 어려움인 가맹점 확보를 위해 25만 개에 이르는 서울시내 제로페이 가맹점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제로페이 가맹점주는 10개 업체 중 자신이 가입을 희망하는 업체를 선택해 낮은 수수료로 배달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배달앱 업체는 큰 비용 없이 소비자와 가맹점을 일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마케팅 비용과 수수료를 낮춤으로써 소상공인 업체와 상생을 실현할 수 있다"며 "이번 대책은 새로운 배달앱을 만들거나 공공 재원으로 수수료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간 타 지자체가 추진해온 공공배달앱과는 차별화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4월 배달앱 수수료와 독과점 논란이 일자 이재명 지사 주도로 독과점 폐해 방지, 소비자·소상공인·플랫폼 노동자 상생 등을 위한 공공배달앱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전북 군산과 인천 서구 등은 이미 자체 공공배달앱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공공배달앱은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호평과 결국 그 절감이 세금으로 가능하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는다.

제로배달 유니온이 활용하는 서울사랑상품권 또한 액면가보다 7∼10%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차액은 세금으로 보전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공 재원으로 수수료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설명은 일부만 사실에 부합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내 배달시장은 배달의 민족 등 3개 업체가 시장을 과점하면서 높은 중계 수수료에 대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며 "제로배달 유니온이 배달 시장을 소상공인도 혜택을 보는 공정한 시장으로 바꾸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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