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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웨이브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잊혀질 권리’ 관심 필요”

  • 정다은 기자
  • 2020-07-22 1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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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웨이브
[스마트에프엔=정다은 기자] 디지털 성범죄 대응 전문기업 라바웨이브(대표 김준엽)는 자체 보유한 크롤링 기술, 빅데이터 등을 통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라바웨이브가 자체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적 서비스와 네트워크를 통한 공식적인 삭제 서비스의 동시 진행이 가능하다.

디지털성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가해자를 엄히 처벌하고 피해자를 지원해야 한다는데 사회적인 합의가 이뤄지고 관련 움직임도 활발하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리셋’을 위한 잊혀질 권리에는 관심이 부족한 실정이다.

잊혀질 권리란 자신과 관련된 인터넷상 각종 정보의 소유권을 강화하고 이에 대한 수정이나 영구적인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몸캠피싱 영상, 딥페이크 사진, 리벤지 포르노 영상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의 게시물이 퍼지는 것은 순식간이고 이로 인한 피해는 회복이 불가능한 수준이지만 삭제는 오롯이 피해자들의 몫인 게 현실이다.

최근 들어 관련 업무를 대행하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이들 업체 대부분이 해당 사이트에 삭제 요청을 하는 등 수기로 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살인, 강도, 방화 등 다른 강력범죄들의 발생건수가 꾸준히 감소하는 것과 달리 ‘몸캠피싱’ 범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피해자 중엔 미성년자들도 많아 N번방 사건을 능가하는 또 다른 성 착취 사건이 존재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몸캠피싱이란 영상채팅 과정에서 피해자의 알몸이나 신체 일부가 드러난 영상을 확보한 뒤, 퍼뜨리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를 말한다.

협박범들은 영상채팅 과정에서 APK파일 같은 해킹파일을 보내 피해자가 설치하도록 하는데 이를 통해 필요한 연락처를 확보한 후 녹화된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집요하게 돈을 요구한다.

경찰청이 발표한 2019 사이버위협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몸캠피싱 범죄는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하지만 신고되지 않은 피해자들이 훨씬 많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라바웨이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몸캠피싱 피해자 지원 건수는 2015년 875건을 시작으로 2016년 1,570건, 2017년 2,345건, 2018년 3,764건, 2019년 3,977건 등 실제 신고된 건수의 두 배가 넘는다.

몸캠피싱은 신고하거나 주변에 알리기 어렵다는 피해 특성상 경찰 신고도 않고 전문업체도 이용하지 않는 피해자들 역시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피해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남 라바웨이브 이사는 “당사에 지원을 요청한 피해자 중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도 있을 만큼 몸캠피싱 범죄는 수치심을 이용한 악질적인 범죄”라며 “피해를 당했다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전문 보안업체를 찾아야 영상이 유포되거나 금품을 빼앗기는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준엽 대표는 “몸캠피싱, 잊혀질 권리 모두 당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남성피해자와 여성피해자들을 모두 구제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고 이와 관련해 서울시 및 강원도와 MOU 체결을 진행 중”이라며 “특히 강원도와는 디지털성범죄 골든타임 대응 플랫폼(가칭) 구축을 위한 논의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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