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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S] 파주시 `빅마트` 요란한 오픈, 코로나19 안중에도 없나

  • 윤지원 기자
  • 2020-09-12 16:46:35
[스마트에프엔=윤지원 기자]
경기도 파주시 운정3동에서는 프랜차이즈 지역할인마트가 대대적인 이벤트로 요란한 오픈을 하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주민들의 걱정을 부추기고 있다.

할인마트인 빅마트는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오픈 행사를 개최한다며 미리 대형 홍보 전단지를 통해 지역에 개업 소식을 알렸다. 현재 구매 금액별 사은품과 상품교환권을 증정하거나 오래된 주방용품 보상판매, 회원 가입시 선물 제공 등을 진행 중이다.

오픈 당일인 11일 해당 마트에는 아침부터 고객들이 몰려들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나 출입 관리, 방역 수칙은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비치돼 있다는 손 소독제도 어디 있는지 보이지 않았고 간간히 ‘마스크를 잘 챙기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긴 했지만 안팎으로 복잡한 매장에서 누구도 귀 기울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저녁 8시가 넘은 시간까지도 매장 안은 고객들과 직원들로 붐볐다.

특가로 준비된 상품은 이미 다 팔리고 없었지만 다른 종류의 할인에 대한 기대로 사람들은 늦은 시간까지 마트를 찾고 있었다.

해당 금액 이상을 구매했지만 사은품을 받지 못해 항의하는 손님들도 눈에 띄었다. 직원들은 ‘오늘 손님이 너무 많이 와서 준비한 사은품이 하루 만에 모두 소진됐다’고 설명하기 바빴다.

행사 기간 여러 날 동안 지급하려고 준비한 사은품이 하루 만에 모두 나갔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는지 짐작하게 했다. 혼잡한 매장 내부를 보니 코로나19와는 딴 세상에 와 있는 착각까지 들게 했다.

파주시 운정3동은 지난 달 시립어린이집 교사의 코로나19 확진과 야당역 스타벅스 발 집단 감염으로 지역 전체가 직격탄을 맞은 바로 그 곳이다. 이후로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여 아직도 지역 주민들이 큰 불안감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매장 주변에서 제보 동영상을 촬영한 지역 주민 S씨는 “이런 시기에, 이런 지역에서 꼭 마트를 오픈해야 했다면 이벤트도 최소화하고 조용하게 시작하는 것이 옳지 않냐”며 “마트 측의 이익에만 눈이 어둡고 코로나19에 대한 책임은 눈 씻고 보려야 볼 수 없는 이기적인 상행위”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36명이다. 급격한 증가 속도는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히 세 자리 대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13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정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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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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