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몬

스마트에프엔

“10명 중 7명,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통용 안 돼”...불공정성 경험

  • 이성민 기자
  • 2020-09-24 18:09:39
center
인구보건복지협회 제공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우리 사회에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가 통용되는지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전혀 그렇지 않음+그렇지않은 편)이 74.8%로 높게 나타났다. 긍정적인 응답(그러한 편+매우 그러함)은 25.2%에 그쳤다.

실제로 사회의 불공정함을 경험해 봤다는 응답도 77.3%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남자는 부조리한 조직, 여자는 성별을 꼽았다.

불공정성 경험 영역은 경제적인 부분(임금 차이 등), 직장 관련(취업, 승진 등) 순으로 조사됐으며 남성은 직장 관련, 여성은 경제적인 부분을 꼽았다.

2019년 하반기에 ‘20대’를 대상으로 한 동일 질문에서도 비슷한 결과치로 나왔다.

20대의 경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가 통용되는지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전혀 그렇지 않음+그렇지않은 편)이 74.0%로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실제로 본인이 불공정함을 경험했다는 비율도 74.2%로 약간 낮으나 비슷했다.

본인의 행복도는 10점 만점에 5.73점, 또래세대의 행복도는 5.18점으로 나타났다.

본인 세대와 다른 세대와의 행복도를 비교했을 때 윗세대가 더 불행하다는 응답은 14.2%에 불과한 반면, 아랫세대(다음세대)가 더 불행하다는 응답은 35.4%로 조사됐다.

본인 세대가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지원은 주거문제 해결(28.2%), 사회불공정성 해결(18.5%), 기본적인 소득 지원(17.7%)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주거문제 해결을 꼽았으며 그 다음 응답으로 남자는 사회불공정성 해결, 여자는 기본적인 소득지원을 꼽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본인의 행복도가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43.1%, 전체 사회가 불행해졌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68.5%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가족관계에 있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더 친밀해졌다는 응답이 24.5%로, 더 나빠졌다는 응답 7.2%보다 높게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김창순)는 30대들이 생각하는 연애‧결혼, 자녀‧가족, 성건강‧문화, 사회 그리고 행복에 대한 의견을 파악한 조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6월 8일부터 12일까지 미혼 30대 청년 1,000명(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시됐다.

향후 결혼의향에 대해 10명 중 6명은 결혼하고 싶은 편, 2명은 하고 싶지 않은 편, 2명은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여자가 남자보다 부정적인 응답률(절대 하지 않을 것+하고싶지 않은 편)이 높았다.(여자 30.0%, 남자18.8%). 결혼을 꺼리는 이유로 남자는 현실적으로 결혼을 위한 조건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돼서(집 마련, 재정적 부분 등)가 51.1%로 가장 높았다. 여자는 혼자 사는 것이 행복하기 때문에(25.3%), 가부장제, 양성불평등 등의 문화때문에(24.7%) 순으로 응답했다.

응답자의 29.8%는 과거 결혼에 대한 준비경험이 1.4회 있었으며 당시의 평균 연령은 30.7세로 조사됐다. 결혼이 성사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본인·상대방의 경제적 조건(집, 소득 등)이 충족되지 못해서’(32.1%)였으며 구체적으로는 소득의 불안정성으로 나타났다.

2명 중 1명은 결혼적령기가 있다(52.1%)고 응답했으며 결혼적령기는 평균연령 남자 34.0세, 여자 31.0세로 나타났다.

향후 출산의향에 대해 10명 중 5명은 긍정적이었으며 3명은 부정적, 2명은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여자가 남자보다 부정적인 응답률(절대 낳지 않을 것+낳고싶지 않은 편)이 높았다.(여자 42.2%, 남자 21.2%)

인구보건복지협회 김창순 회장은 “청년세대가 결혼과 출산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주거지원과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며 “청년들이 우리사회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희망찬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토론회를 통해 실질적인 해결책이 제안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저작권자 © 스마트에프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스마트에프엔 타임라인

  • 위로
  • 아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