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몬

스마트에프엔

[채널S] 훈민정음, 숭례문 밀어내나...국보 1호 재지정 국회 청원

  • 윤지원 기자
  • 2020-10-08 12:34:02
[스마트에프엔=윤지원 기자]
숭례문(남대문)을 국보 1호에서 해제하고 훈민정음 해례본으로 바꾸자는 입법 청원이 국회에 제출됐다.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는 국어문화운동실천협의회 등과 함께 8일 오전 10시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소개로 '훈민정음 해례본 국보 1호 지정에 관한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들 단체는 2015년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 10만 서명운동'을 전개해 12만 명의 서명을 받아 문화재청에 전달하는 등의 활동을 해 왔다. 같은 해 이 단체에서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대한민국 국보 1호 관련 대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응답자 1천 명 중 64%가 숭례문보다 훈민정음이 국보 1호로 적절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혜문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국보 1호 재지정 문제는 25년간 묵은 미완의 과제다. 일제가 지정한 번호체계를 답습한 국보 1호 숭례문은 일제 잔재가 유지되는 것 자체로 많은 이들에게 문제로 지적돼 왔다”며 “이번 국회 회기에서 청원이 제기됨으로써 민의의 상징 국회에서 국보 1호 재지정을 의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 청원을 소개한 전용기 의원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지정한 숭례문이 국보 1호로 유지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우리 역사의 혼과 얼이 담긴 훈민정음 해례본이 국보 1호로서 타당하다”고 밝혔다.

국보 1호 변경은 1995년부터 논란을 거듭한 사안이다. 2005년 감사원이 변경을 권고하고 당시 유홍준 문화재청장도 국보 1호 교체를 공식화했지만 문화재위원회가 사회적 혼란을 이유로 부결한 바 있다.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사무처에서 요건 검토를 마친 뒤 해당 상임위에서 심사해 국회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본회의를 통과하면 정부는 필요한 후속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center


윤지원 기자 news@smartfn.co.kr
<저작권자 © 스마트에프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스마트에프엔 타임라인

  • 위로
  • 아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