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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2022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 총회' 유치 성공...스페인 빌바오 제쳐

세계 교육 올림픽으로 불려...36개국(494개 도시) 2,000여 명 참가 예정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스페인 빌바오, 간디아 제치고 선정

  • 남동락 기자
  • 2020-10-21 18: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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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018년 제16회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 모습(포르투갈)[사진=안동시]
[스마트에프엔=남동락 기자] 안동시는 세계 교육 올림픽으로 불리는 '2022년 제16회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안동시는 2010년 국제교육도시연합(IAEC)에, 2019년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GNLC)에 가입한지 1년 만에 그것도 첫 번째 도전 만에 세계총회를 유치한 것은 쾌거가 아닐 수 없다.

IAEC 세계총회는 1990년 제1회 스페인 바르셀로나 총회를 시작으로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총회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취소됐다.

이번 세계총회 유치는 2010년 IAEC 회원도시로 가입한 안동시가 지난 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IAEC 사무국에 유치신청서를 접수한 이후 당초 3월 핀란드 탐페레에서 열리는 정례회의 시 유치 제안발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인해 취소돼 15일 저녁 8시30분(한국시간) 온라인(ZOOM)으로 유치신청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자로 나선 박성수 안동시 부시장은 15분의 발표와 30분의 질의응답을 통역 없이 영어로 진행했으며 대한민국 안동시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스페인의 빌바오와 간디아 등 총 4개 도시가 신청하여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투표결과 안동시가 50%의 지지를 받으며 2위 스페인 빌바오(30%)를 제치고 2022년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안동시는 이번 총회 유치를 통해 2022년 하반기에 도산면 일대에 조성된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일원에서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총회 기간은 3일간으로 전 회원도시가 참가하는 총회, 상임이사도시회의, 주제별 워크숍, 교육도시 홍보부스 운영 및 세계유산 시티투어 및 개최도시 자체 연계 행사로 진행된다.

기초지방자치단체 단독으로 국제회의를 유치함으로써 2003년 대구·경북 최초의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안동시는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글로벌 학습도시 사업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총회는 ‘전통에서 미래 교육을 보다.’를 공식 주제로 정하며, 인문·사회·미학적 가치를 소주제로 정해 동양의 유교문화와 정신문화가 잘 살아있는 안동의 지역특성과 유럽의 인문정신을 조화롭게 이끌어 내어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총회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 ‘봉정사’, ‘도산·병산서원’과 세계기록유산‘유교책판’에 이어‘하회별신굿탈놀이’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리고 있는 안동시는 총회 기간 중 전 세계인들에게 안동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홍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IAEC 총회를 유치한 성공 요인으로는 안동시가 IAEC 회원도시로 활동하며 ▷ 세계 최초의 종합병원 내 평생학습센터 설치 ▷ 수요자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인‘길거리 교실’ ▷ 시민역량 강화를 위한 ‘시민강사 9단’ 등 우수사례를 IAEC 회원도시와 공유하고 사무국과 소통해온 점, 또한 2010년부터 4번의 세계 총회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과 안동만이 가진 전통 인프라와 평생교육에 대한 비전을 적절히 조화시켜 ‘왜, 안동이 2022년 IAEC 세계 총회를 유치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철저한 대비를 한 점이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동아시아의 정신문화를 잘 접목한 주제선정과 국제회의 기준에 맞춘 컨벤션센터의 개관, 한국을 대표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이 심사에 참여한 상임이사도시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58%에 이르는 시민들의 평생학습 참여율과 국내 최대의 SK케미컬 백신생산 시설이 있어 코로나에 안전한 도시라는 이미지가 크게 부각된 점이 유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여 진다.

2022년 열리는 총회기간 동안 국내외 약 2,000여 명의 방문객이 안동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숙박, 음식, 관광 등 컨벤션 연관 산업을 비롯한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국책사업인 3대문화권사업 활성화와 대한민국 관광거점도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로서의 진면목을 알리고 인구 16만 명의 소도시도 상상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

또한 이번 총회를 통해 동양의 전통사상과 시민교육이 유럽의 인문학과 어떻게 융합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는 과정을 거쳐 더욱 체계적이고 글로벌화 된 평생학습도시 안동을 전 세계 교육 전문가들에게 알리는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모두들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을 1년간의 철저한 준비로 성공시킨 만큼 이제 총회까지 남은 약 2년의 기간 동안 총회의 내실 있는 준비를 위해 전담TF팀을 구성해 ‘2022년 국제교육도시연합 안동총회’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겠다"며 "494개 회원도시뿐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 비회원도시의 참여를 유도하고 국내 평생학습도시의 참여를 통해 서로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을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제교육도시연합(International Association Educating City)은 1994년 창설되어 현재 36개국 494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된 교육 관련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가진 조직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부를 두고 있다. 총회와 상임이사회, 사무국으로 구성됐고 바르셀로나 시장이 의장직을 맡고 있다. 교육도시헌장에 부합하는 정책을 개발하고 회원도시 간 평생학습 및 교육 시책 공유를 주요활동 목적으로 한다.

남동락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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