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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논란 반박… “특혜 아냐, 이대로 가면 양 항공사 모두 공멸”

  • 김진환 기자
  • 2020-11-19 18: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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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19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주제로 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김진환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발표 이후 쏟아지고 있는 ‘특혜’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섰다.

이 회장은 19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산업은행 주요 이슈 간담회에서 두 항공사의 통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회장은 항공운송업은 코로나 위기로 붕괴 위기다. 우리 국적항공사도 이대로 가면 공멸이다. 그래서 항공산업의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결단을 내리게 됐다2(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가 경쟁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변화하는 환경에서 최대한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게 양사와 국제항공운송업이 살아남는 유일한 길이다고 강조했다.

양사 합병에 대한 결단이 없다면, 이후 비용이 더욱 늘고 정상화는 불가능해진다고 염려했다.

이어 고용유지지원금이 끝나면 무급휴직 한파가 쓸어닥칠 것이고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게 된다대한항공 직원 2만명, 아시아나 직원 1만명과 연관된 산업의 일자리와 그 가족까지 치면 십수만명이 걸린 중요한 딜이었다고 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이 회장은 적극 해명에 나섰다.

장난으로 던지는 돌, 무심코 던진 돌맹이에 개구리는 등 터진다며 신중하게 국익을 위한 보도를 해줄 것을 부탁했다.

김석동 한진칼 사외이사 의장(전 금융위원장) 배후설과 관련된 보도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동기에, 금감원 부위장 재직시 같이 일을 한 경험이 있지만, 만나는 사이는 아니다밀실야합등 오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강성부 KCGI 대표와도 만난적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조원태 회장을 만난 적 없고, 강성부 대표는 면담 신청을 한 적이 있지만 실무진과 만나도록 했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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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이 1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업은행이 대한항공 대신 한진칼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이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을 지켜주기 위한 일종의 '재벌특혜'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이 회장은 여권에서도 혈세 투입과 재벌 특혜라고들 하는데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 책임을 지게 하려고 그의 지분을 담보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진칼 관련 경영권 분쟁은 네버엔딩 스토리다. 지난번 벌써 한 차례 양자 싸워서 조원태 회장이 이겼지만 다음 주총은 또 누가 이길지 모른다이 네버엔딩 스토리가 끝날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가. 그 엔딩을 기다리면 두 회사 모두 망한 다음 항공산업 재편을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조 회장 일가의 도덕성 문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회장은 우리가 더욱더 촘촘히 건전경영 감시 이런 걸 위해 많은 것을 마련했다. 약속 안 지키면 몰취하고 위약금 물리는 것 등 방편을 갖췄다이번 합병은 고용을 유지하고 일자리 지키기 위해 하는 것이지, 재벌 특혜가 아니다. 항공운송업 위한 특혜고 일자리 지키려는 특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이슈는 앞으로 대한민국 항공운송산업의 명운이 달린 문제다”며 “두 개 회사를 합병해서 능력 있는 훌륭한 회사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정말 열심히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객관적이고 냉정판 판단을 부탁했다.

김진환 기자 gbat@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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