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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왜 상한가? 유통 주식 수 보니…

시가총액 작고 거래량 적은 '품절주'…주가 변동성↑

  • 정우성 기자
  • 2020-11-30 13: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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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모바일 게임 '쿠키런' 시리즈로 잘 알려진 데브시스터즈는 모바일 게임을 만드는 회사다.

30일 코스닥에서 데브시스터즈는 장 초반부터 급등해 오전에 상한가까지 올라갔다. 오래 보유한 주주들도 이유를 알 수 없다는 분위기다.

3분기 실적도 시원치 않다. 매출은 1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늘긴했지만 여전히 적자를 내고 있다. 상한가 전 주가 기준으로는 시가총액 1000억원을 간신히 넘긴 수준이다.

하지만 이 종목 역시 품절주로 분류될만하다. 9월 말 기준 이 종목은 최대주주 등이 26.27%, NHN이 15.92%, 컴투스가 9.3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사주 11.05%를 합치면 54.28% 지분이 사실상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

소액 주주 지분 비율도 32.99%로 작다. 소액 주주 중 일부는 회사 직원이나 앤젤 투자자 등 상장 이전부터 보유해온 장기 투자자임을 고려하면 실제 유통 물량은 더 적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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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14년 상장 당시부터 그랬다. 공모 청약 당시 발행한 신주는 270만주에 불과하다. 공모 청약 이전 구주와 신주 비율이 3대 1이었던 것이다.

실제로 소액 주주 비율이 30%대인 세기상사나 전방도 과거 품절주가 급등세를 보일 때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품절주는 이렇다할 투자 종목이 보이지 않을 때 주가가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시가 총액과 거래량이 작아 적은 금액으로도 주가 변동이 크게 나타난다.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보다 뚜렷한 이유 없이 좋은 이유도 비슷한 이유다.

코스피에서는 천일고속·세기상사·CS홀딩스가 코스닥에서는 코데즈컴바인·신라섬유·양지사가 품절주 테마로 분류된다. 사업 내용과 기업 가치를 살펴보지 않은 ‘묻지마식’ 투자는 국내 주식 시장의 큰 문제로 꼽힌다. 그렇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이런 식의 주가급등에 베팅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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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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