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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한진칼에 8000억 투자 완료… 아시아나 계약금 3000억도 납부

  • 김진환 기자
  • 2020-12-03 18: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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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3일 한진칼에 8000억원 투자를 완료함으로써 지분율 10.7%의 대주주가 됐다. 사진=산업은행
[스마트에프엔=김진환 기자]
산업은행은 3일 아시아나 합병을 위해 한진칼에 8000억원 투자를 모두 마쳤다. 2일 유상증자 대금인 5000억원에 이어 이날 교환사채 인수를 위해 300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금 총 8000억원을 받은 한진칼은 이 돈을 그대로 대한항공에 대여해줬고,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금으로 3000억원을 납입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한진칼 지분 10.7%를 보유한 대주주가 됐다. 현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분 41.4%를 갖고 있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3자연합이 45.2%를 보유하고 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KCGI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앞선 지분율을 바탕으로 한진칼의 경영권을 빼앗아올 계획이었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투자를 통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하게 되면서 조 회장은 36.7%, 3자연합 40.4%, 산업은행 10.7%로 재편됐다.

아시아나항공의 법정관리를 막기 위해 양사 합병이라는 빅딜을 제시한 산업은행 입장에서는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우호지분이 될 가능성이 100%이다. KCGI가 산업은행의 신주 발행에 대해 법적 소송을 벌인 배경도 양사 합병이 조 회장의 경영권을 공공히 해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지난달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CGI 강성부 대표에 대해 “강 대표가 경영권을 가지고 있으면 그와 협상했을 것”이라며 “강 대표는 사모펀드를 운영하기 때문에 자기 돈이 0원이다. 무슨 책임을 물을 수 있겠는가”고 밝히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파트너로서는 자격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김진환 기자 gbat@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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