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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한국사, 일본·민주화·통일은 있고 이승만·박정희는 없었다

근현대사 10문제 중 7문제가 반일 키워드…정치 편향성 논란

  • 정우성 기자
  • 2020-12-04 12: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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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평가원)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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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평가원)
수능 한국사 시험에 황당한 문제가 등장해 논란이다. 게다가 근현대사를 다룬 문제의 대부분이 반일 민족 운동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본지가 한국사 시험 문제(홀수형) 20문제를 분석했다. 이 중 11~20번이 근현대사 문제로 분류된다.

10문제 중 7문제가 일제 강점기의 침략상과 반일 민족 운동 등을 다룬 것으로 나타났다. 11번(동학농민운동), 12번(국채보상운동), 13번(을사조약), 14번(31운동), 15번(광주항일학생운동), 16번(한인애국단), 17번(황국신민화정책)이다.

통일과 남북 분단을 다룬 문제가 두 문제 있었다. 18번(미·소공동위원회)과 20번(남북기본합의서)다. 19번 문제는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뤘다.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 시기는 10번 문제에 '⑤ 경부 고속 국도를 건설하는 기술자', 11번 문제에 '베트남 전쟁에 파병되었다'라는 보기로 등장한 것이 전부다. 이승만 전 대통령 집권 시기도 비슷하다. 이 같은 출제 경향은 한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출제 빈도에 따른 중요도를 설정하는 효과가 있다.

한편 이번 한국사 문제는 20번 문제가 논란이 됐다. 남북 기본합의서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연설을 연결하는 문제에 1~4번 보기가 모두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가장 난이도가 높은 3점짜리 문제가 변별력이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수능에서 한국사 과목은 필수다. 그러면서도 대학 입시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 탐구영역 과목 하나로 인정하거나 그 마저도 반영하지 않는 학교도 있다. 그러다보니 변별력 확보가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고 낮은 난이도를 유지하고자 이 같은 문제를 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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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19번 문제 (자료=평가원)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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