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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억원 추징 당한 롯데칠성음료, 내부 고발자에 ‘보복 소송’ 의혹

  • 조성호 기자
  • 2020-12-04 16: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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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프엔=조성호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탈세 사실을 외부에 알린 내부고발자에 대해 법적 소송에 나섰다. 회사 측은 내부고발자가 회사 돈을 횡령했다는 주장이지만 제보자는 보복성 소송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4일 MBC 보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전직 영업사원 김모씨에 대해 횡령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8월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세금 탈세 혐의로 493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2013년~2018년 사업연도 법인세 등을 세무조사한 결과 무자료 뒷거래 등을 통해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 상당의 매출액에 대한 세금을 탈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금 탈세 혐의가 세상에 드러난 건 2006년부터 이 회사에 다녔던 전직 영업사원의 내부 고발 덕분이었다.

그러자 회사 측은 김씨에 대해 판매대금 1억원 정도를 가로채 개인 빚을 갚는 데 썼다며 김씨를 특경법 위반(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내부고발로 인한 보복성 소송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자신의 개인 빚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회사의 비정상적인 영업 관행이 만들어낸 기형적인 회계 처리였다는 것이다. 전산으로는 판매한 것으로 입력하고 그 미수금을 개인 돈으로 처리해왔다고 호소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회사 측은 영업 사원들의 판매 압박으로 생긴 빚을 감당할 수 없다고 호소하자 이를 대신 내주기도 했다. 금액은 약 3억6000만원과 1억원 가량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절대 보복 소송은 아니다. 현재 기소가 된 사항이어서 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에는 지난 1일 박윤기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1994년 롯데칠성에 입사한 박 대표는 2017년부터 롯데칠성음료 해외사업부문장 겸 경영전략부문장을 맡아왔다.

조성호 기자 chosh750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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