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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ESG 경영’ 가속화…‘파이낸셜 스토리’ 본격 추진

  • 조성호 기자
  • 2020-12-04 17: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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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그룹)
[스마트에프엔=조성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과 더불어 이를 실현하기 위한 인재들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SK그룹은 지난 3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사항을 최종 협의했다.

회사 측은 “각 회사가 ESG 경영을 기반으로 고객, 투자자, 시장 등 이해관계자에게 미래 비전과 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신뢰와 공감을 쌓는, 이른바 파이낸셜 스토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난 10월 CEO세미나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등 종전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가치 평가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면서 “매력적인 목표와 구체적 실행계획이 담긴 파이낸셜 스토리가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각 계열사들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이번 사장단 인사는 최 회장이 강조한 파이낸셜 스토리를 가속화하기 위한 인사가 이뤄졌다.

우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SK하이닉스 부회장직을 겸직한다. 최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박 사장은 그동안 최 회장이 강조한 경영 방침을 실현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유정준 SK E&S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유 부회장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등 성장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이끌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SK E&S는 추형욱 SK주식회사 투자1센터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1974년생인 추 신임 사장은 유 부회장과 함께 SE E&S 공동대표를 맡게 된다.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 소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염 사장은 행복경영, 딥 체인지 등 SK의 최근 변화에 밑거름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염 사장은 앞으로도 ESG 등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ESG 경영 가속화를 위한 큰 폭의 조직개편도 이어졌다. 관계사 CEO들로 구성된 협의체인 수펙스추구협의회 내에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했다.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고 관계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또한 기존 에너지‧화학위원회를 없애고 환경사업위원회를 신설하고 바이오소위원회, AI소위원회, DT소위원회를 관련 위원회 산하에 뒀다. SK그룹은 이 같은 조직개편을 통해 환경, 지배구조 등 ESG 문제를 선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바이오, AI, DT 등 미래 먹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신설되는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에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자율‧책임경영지원단장과 법무지원팀장을 맡고 있는 윤진원 사장이, 환경사업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ICT위원회 위원장은 박정호 부회장이 맡는다.

SK그룹 관계자는 “내년에도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이번 인사가 그간 준비해 온 파이낸셜 스토리를 본격 추진하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의 세계적인 모범이 되는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성호 기자 chosh750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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