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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사외이사, ‘6년 임기 제한’에 84명 교체 대상

현대차그룹 11명 물갈이 ‘최다’…LG그룹도 8명 교체해야

  • 조성호 기자
  • 2021-01-20 09: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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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조성호 기자]
상장사 사외이사 임기를 6년(계열사 포함 9년)으로 제한하는 상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해부터 시행된 가운데 올해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작년보다 8명 많은 사외이사가 교체될 예정이어서 대기업들의 ‘사외이사 모시기’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64개 대기업집단의 278개 상장사 사외이사 898명의 재임 기간을 조사한 결과 올해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총 346명이며 이 가운데 재선임이 불가능한 사외이사는 8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외이사 임기를 제한하는 상법 시행령 개정안이 처음 시행된 지난해 76명보다 8명 더 늘어난 것이다.

그룹별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11명의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해야 한다. 현대차그룹 12개 상장사의 사외이사는 총 50명으로 이 중 20명이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돼 최소 절반이상이 물갈이 되는 셈이다.

LG그룹도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15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8명이 6년 임기 제한에 걸려 새로 선임해야 한다.

삼성은 올해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15명 중 4명을 교체해야 한다. 효성과 영풍 역시 각 4명의 사외이사를 교체해야 하며 SK, GS, CJ, 두산, 에쓰오일, HDC, 한국앤컴퍼니, 태광 등도 각 3명의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해야 한다.

이어 롯데와 포스코·신세계·KT·태영·세아·셀트리온·금호석유화학이 각 2명, 한진·금호아시아나·한국투자금융·교보생명보험·하림·KCC·SM·넥슨·한라·삼천리·동국제강·하이트진로·유진이 각 1명의 사외이사를 교체해야 한다.

기업별로는 현대글로비스와 에쓰오일이 각 3명의 사외이사를 교체해야 한다. 현대자동차·현대제철·LG유플러스·LG하우시스·포스코·CJ대한통운·두산인프라코어·효성·효성ITX·HDC아이콘트롤스·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금호석유화학은 각 2명, 삼성물산을 포함한 54개 기업은 각 1명의 사외이사를 재선임할 수 없다.

10년 이상 재임(계열사 포함) 중인 ‘붙박이’ 사외이사는 LS네트웍스 오호수 이사 등 11명으로 조사됐다. 오 이사는 내년 3월 임기만료까지 총 18년을 재직하게 되며 이어 LS 네트웍스 금병주 이사도 내년 3월까지 15년을 몸담는다.

한편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출신 현황을 살펴보면 84명 중 31명(36.9%)이 관료 출신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계 출신이 30명(35.7%)으로 뒤를 이었고 재계(21명‧25%), 공공기관(2명‧2.4%) 순으로 조사됐다.

조성호 기자 chosh750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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