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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픽업트럭의 본고장이 입증한 ‘리얼 뉴 콜로라도’

악천후에도 거뜬한 픽업트럭…아날로그와 디지털 세대를 아우르다

  • 이범석 기자
  • 2021-01-20 13: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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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뉴 콜로라도. 사진=이범석 기자
[스마트에프엔=이범석 기자]
픽업트럭은 SUV와 화물트럭을 합친 자동차로 저렴한 세금혜택과 오프로드까지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농촌은 물론 최근에는 도심에서도 흔히 마주할 수 있는 자동차가 됐다.

픽업트럭이 처음 국내에 출시됐을 당시 대부분이 과수 농가나 어촌 등에 특화되면서 화물차와 승용차가 필요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가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회사에서 화물칸보다 오프로드나 승차감에 포커스를 맞춰 제작해 출시하면서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들이 픽업트럭을 찾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지엠이 미국의 본고장에서 성능을 입증 받은 쉐보레 콜로라도를 한국시장에 도입하면서 픽업트럭 시장에 경쟁에 불을 붙였다.

국내 중형 픽업트럭 시장은 지난해 렉스턴 스포츠가 ‘오프로드 에디션’을 출시한데 이어 지프(JEEP)도 랭글러루비콘에 적재함을 장착한 글래디에이터 국내 도입했다. 여기에 쉐보레가 콜로라도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리얼 뉴 콜로라도를 도입하면서 국내 픽업트럭시장은 치열해졌다.

특히 픽업트럭의 본 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이 한국에 잇따라 픽업트럭을 내놓으면서 유일한 국산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지난해 렉스턴 스포츠는 월 4000대 전후의 꾸준한 판매를 기록했으며 후발주자인 콜로라도 역시 지난해 8월까지 누적 판매량 3000대를 초과달성하는 등 급성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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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뉴 콜로라도. 사진=이범석 기자

픽업트럭의 가장 큰 특징은 ‘다재다능(多才多能)’이다. 이는 ‘리얼 콜로라도’ 지닌 특성과 맞아 떨어진다. 우수한 견인능력에 뛰어난 오프로드 주행능력까지 갖춘 콜로라도는 넓은 적재공간을 통해 캠핑, 낚시 등 다양한 레저활동은 물론 과수원, 밭 등 노면이 거친 환경의 농로에도 최적화돼 농사용으로도 최적화돼 있다.

리얼 콜로라도는 디자인과 편의사양 면에서도 기존 모델 대비 큰 차이를 보인다.

우선 외관에서는 기존의 크롬 대신 검은색 재질로 꾸민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가 차량의 와일드함을 강조했다.

후면부 역시 적재함 도어에 쉐보레 레터링을 좌우로 길게 새겨 한층 고급스럽게 변했다. 특히 라디에이터 중심부에 위치한 LED블랙 보타이 엠블럼과 도어 손잡이와 사이드미러를 블랙으로 꾸며 오프로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편의기능들도 대폭 추가됐다. 힐 디센트 컨트롤(HDC)과 데후커버,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고화질 후방 카메라, 크롬베젤 리모트키, 8인치 중앙디스플레이 등이 새롭게 적용되면서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

다만 스마트폰 무선충전시스템의 경우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5인치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너무 작아 무선충전을 할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웠다. 또한 버튼시동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키를 꼽는 방식의 시동 역시 낯설었다.

무엇보다 콜로라도는 ‘픽업트럭’으로서의 본질에 충실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편의사양은 국내 고객들의 기대치보다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픽업트럭이 갖춰야 할 특화옵션은 꼼꼼히 갖춘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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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뉴 콜로라도. 사진=이범석 기자

적재함의 경우 스프레이온 베드 라이너가 코팅돼 부식, 손상에 대한 우려를 줄였고 적재함 도어를 편하게 여닫을 수 있는 기능 및 적재함 승하차를 도와주는 코너 스텝과 적재함을 비추는 카고 램프까지 꼼꼼히 갖췄다.

아울러 뒷좌석 아래에는 수납함을 만들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고 뒷 유리는 개폐가 가능한 슬라이딩 윈도를 적용으며 캠핑카와 트레일러를 쉽게 견인할 수 있는 트레일링 기술도 적용됐다. 여기에 트레일러의 하중에 따라 브레이크 압력을 조정할 수 있는 통합형 트레일러 브레이크 시스템과 히치 어시스트 가이드라인, 언덕에서 안전한 재출발을 돕는 힐 스타트 어시스트 시스템 등 콜로라도의 특화된 트레일링 전용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주행감각 역시 여느 SUV와 비슷했다. 다만 픽업트럭들의 단점인 뒷좌석 승차감의 불편함은 콜로라도 역시 비슷했다. 또 리얼 콜로라도의 기본 차량가격의 경우 3830만원으로 경쟁모델인 국산 중형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최상위 트림(3690만원) 대비 비싸다는 부분에서 차후 조율이 필요해 보였다.

다만 픽업트럭에게 요구되는 다양한 오프로드 능력과 특화옵션 등을 감안 할 때 준수한 수준임에는 틀림없지만 편의장치들에 익숙해져있는 국내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전동접이식 사이드미러나 스마트키, 확장된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은 반드시 보완이 필요해 보였다.

이범석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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