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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톡톡] 전기차의 현주소 ➋

현대차·GM '배터리 문제‘ vs LG에너지솔루션 ’밝혀진바 없다‘…화재 원인 공방 치열

  • 이범석 기자
  • 2021-02-01 10: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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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이범석 기자
[스마트에프엔=이범석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의 코나EV 화재 사고 원인규명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9년 9월 26일 이후 16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차는 물론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까지 화재 원인에 대한 정확한 해답은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마저도 코나EV 제작 결함 조사에서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난항을 겪는 것은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볼트EV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코나EV는 현대차의 친환경차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다. 현대차의 연간 판매량 중 코나EV는 지난 2018년 4월 출시 이후 지난해 연말까지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3만2846대와 9만590대가 팔리면서 누적 판매량이 12만3436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중 전세계에서 발생한 코나 EV 차량의 화재는 17건에 달한다.

실제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8일 코나EV 2만5564대를 현대차가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현대차는 △북미 1만1000여대 △유럽 3만7000여대 △중국 등 기타 지역 3000여대까지 포함해 총 7만7000여대의 대규모 리콜을 선언했다. 이는 현대차 전체 전기차 판매 대수의 62.3%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잇따른 전기차의 화재와 리튬이온 배터리의 화재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 전기차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태생적으로 화재 가능성으로 외부 압력이나 온도 상승을 화재의 잠재적 원인”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주장이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증명되지 않았다.

다만 전기차에 장착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능성은 그동안 스마트 폰이나 노트북 화재 등을 통해 공공연히 소비자들에게 자리 잡은 상태다. LG화학도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명확한 해법은 없는 상태다.

반면 일각에서는 코나EV와 볼트EV 화재의 공통점이 상존하는 만큼 해법 찾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 코나EV와 볼트EV 차량의 화재 발생에 대해 국토부가 살펴본 결과 충전 중이거나 완전히 충전(100%)됐을 때 모두 화재가 발생했고 화재가 시작된 발화지점이 ‘배터리 주변’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또한 화재가 발생한 해당 배터리 모두 LG에너지솔루션에서 생산, 공급됐다는 점들에서 자동차 제작사나 배터리 제작사 모두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화재 발생 당시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전기차 화재에 대해 어떠한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라며 “자동차 제작사와 공동으로 실시한 재연 실험에서도 화재로 이어지지 않아 분리막 손상으로 인한 배터리 셀 불량이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반면 코나EV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진 쉐보레 볼트EV의 화재 사고에 제너럴모터스(GM)가 리콜을 결정하면서 배터리 문제일 수 있다는 의혹은 확산되고 있다.

쉐보레 볼트EV 화재와 관련해 리콜 명령을 내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GM은 쉐보레 볼트EV 6만8677대에 대해 리콜 결정을 내렸으며 그 배경에 대해 GM은 볼트EV에 장착된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되거나 충전량이 100%에 가까울 때 화재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GM은 리콜 결정과 함께 화재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충전량을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함께 실시했다.

<2월 8일 ‘전기차의 현주소 ➌’에서 계속>

이범석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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