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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톡톡] 전기차의 현주소 ➌

전기차 '코나EV·볼트EV'의 리콜 및 원인조사…수년째 진행 中

  • 이범석 기자
  • 2021-02-08 11: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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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도 원인도 없이 피해자만 있는 전기자동차 화재 사고는 3년여 동안 지루한 다툼만 남겼다. 편집=이범석 기자
[스마트에프엔=이범석 기자]
전기차가 친환경 시대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은 속출하고 있지만 원인조사나 개발 상태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코나EV와 볼트EV 등 전기차 화재가 전세계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로 이해관계가 얽힌 따른 리콜도 원인규명도 최근 수년째 진행만하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현대차·LG에너지솔루션·GM 4곳 모두 “조사 경과나 내용 등은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할 말이 없다”는 입장만 3년여 동안 되풀이 하고 있다.

특히 화재 조사 결과의 지연과 함께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완성차 업체들의 리콜 진행에 따른 경과도 명확히 나오고 있지 않아 화재 관련 의혹은 확대되고 있는 양산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일부 자동차 관련 단체에서는 “관련 기관이나 기업 모두가 쉬쉬하며 시간만 보내는 것은 전형적인 시간 끌기 행태로 여겨진다”며 “명확한 해답도 조치도 투명성이 배제된 상태에서 시간이 흘러 소비자들로 하여금 관심 밖으로 밀려나길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 조사를 담당한 주무기관인 국토부의 경우 전기차 화재가 해답 없이 지속적으로 공론화 될 경우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차 보급 사업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고,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발 빠르게 시스템 등 개선에 거대 자본을 투자했지만 전기차 화재로 피해가 불가피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LG이노베이션도 전기차 배터리 문제가 계속 지적받을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타격을 받고 그 결과 국내 경제에까지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결국 정부 차원에서도 득이 될 수 없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자동차 업계에서는 지난 화재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 플랫폼을 통한 신개념 전기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올해 새롭게 모습을 드러내는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차의 설계를 변경해 엔진과 변속기 등 동력원을 전기모터와 배터리로 채우는 방식에서 전기차 전용플랫폼으로 아예 갈아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E-GMP’와 폭스바겐의 ‘MEB’가 대표적인 모델로 꼽히고 있으며 △제너럴모터스(GM) BEV3 △PSA그룹 eVMP △메르세데스-벤츠 EVA2 △토요타 E-TNGA 등도 잇따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들 기업이 선보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무겁고 부피가 큰 배터리를 차체 바닥에 프레임과 함께 배치하고 엔진과 변속기 등 부피가 큰 부품이 차지하던 곳을 실내공간으로 활용하는 테슬라와 유사한 구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신개념 전기차 플랫폼을 통한 전기차의 새로운 발전에 대해 긍정정인 신호를 보이면서도 기존에 발생한 전기차 화재원인 규명 없는 새로운 전기차 출시는 안전성에 의문만 키우는 꼴이 될 수 잇다는 지적이다.

자동차 소비자 단체의 한 관계자는 “정부나 기업 그 어느 한 곳도 전기차 화재에 대한 명확한 해답도 사과도 없는 상태로 또 다른 형태의 전기차를 생산 한다는 것은 또 다른 불안감에 자동차 소비자를 내모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새로운 시스템이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출시하려면 우선 지난 사고에 대한 결론과 함께 개선점, 안전성 등을 충분히 검토한 데이터를 공개한 이후 출시를 하는 것이 맞는 순서”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기차 화재가 도마에 오른지 3년여가 지났지만 LG이노베이션, 현대차, GM 등은 서로 “맞다, 아니다”의 추측성 결과발표를 통해 서로 책임 회피만 이러갈 뿐 명확한 해답은 아직 없는 상태다. 주무 부서인 국토부 역시 아직 조사 중이란 답변만 밝힌 가운데 정부는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보조금 확대 등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범석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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