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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오비맥주 인사권의 ‘甲?’

CJ대한통운, 오비맥주 직매장 소장 인사에 개입 의혹 ‘일파만파’

  • 이범석 기자
  • 2021-02-23 13: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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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오비맥주 직매장 소장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발령내도록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편집=이범석 기자
[스마트에프엔=이범석 기자]
CJ대한통운(대표이사 박근희)이 오비맥주의 인사권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22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비맥주와 물류운송 위탁계약을 맺었던 CJ대한통운이 재하청을 준 물류회사 직원 인사권에 직접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여기에 오비맥주가 다단계 하도급 구조에 있는 물류회사 직원을 상대로 한 직접적 업무지시와 근태관리 등 불법파견 정황까지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CJ대한통운 담당 간부와 하청업체 직원 간 통화 녹음파일도 공개됐다.

공개된 녹음에 따르면 CJ대한통운 간부는 해당 하청업체 직원이 직영매장 소장으로 부임하자 “오비맥주 측에서 소장님을 싫어한다”며 “하청업체 대표에게 해당 직원을 고용해선 안 된다”고 언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그동안 CJ대한통운은 명목상 수급자들을 통해 사실상 불법파견업체 역할을 하며 인사 및 안전 등 경영 전반에 소요되는 비용을 경간시키는 방식의 운영을 해온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부문 대표는 “인사개입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오비맥주와 관련해 1월에 계약이 종료된 상태”라며 “하청업체 직원 고용승계와 관련해서는 이미 타 사업장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오비맥주와 오비맥주경인직매장 노동자들은 지난달 28일 10차 교섭을 마지막으로 교섭이 결렬된 상태며 박종현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 의장은 지난 15일부터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 앞에서 단식농성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부와 부천지역노조 오비맥주경인직매장분회는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오비맥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는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출석통지를 받았지만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부문 대표가 대리 출석했다. 또한 해당 사안에 대해 입장을 듣기 위해 CJ대한통운 측에 본지에서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

이범석 기자 news4113@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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