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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현대 전기차 화재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셀 불량” 지목… ‘코나EV’ 등 2.7만대 리콜

  • 조성호 기자
  • 2021-02-24 15: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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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대구 달서구 한 택시회사에 설치된 공용 전기차 충전기에서 충전 중 화재가 난 현대차 코나EV.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조성호 기자]
현대자동차 코나EV 등 일부 전기차종에서 최근 잇따르고 있는 화재 사고 원인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에서 제조한 배터리셀이 지목됐다.

국토교통부는 24일 현대차 코나EV와 아이오닉 전기차, 전기버스 일렉시티 등 총 2만669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차종별 리콜 대수는 코나EV 2만5083대, 아이오닉 전기차 1314대, 일렉시티 302대다.

국토부는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남경공장에서 초기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 중 일부에서 음극탭 접힘 등 셀 제조불량으로 인한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을 모두 교체하는 시정조치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남경공장에서 2017년 8월부터 2019년 7월 사이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 중 일부가 제조불량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된 셈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다음달 29일부터 고전압배터리시스템을 모두 교체하는 리콜에 착수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수거된 고전압 배터리를 정밀 조사한 결과 음극(-)탭 접힘 등 셀 내부 정렬 불량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즉 음극탭이 점힘으로써 음극에 리튬 부산물이 석출되고 이 석출물이 양극(+)으로 확산되면서 합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 화재 재현실험 중이지만 현재까지 화재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재 재현 실험을 통해 배터리셀 내부 열 폭주시험에서 발생된 화재 영상이 지난해 8월 대구 칠곡에서 발생된 코나EV 화재 영상과 유사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아울러 지난달 23일 대구 화재 차량 중간조사 결과 화재는 3번 팩 좌측의 배터리셀에서 발생했으며 내부 양극 탭의 일부가 화재로 소실된 점도 확인했다고 국투보는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진행된 코나 EV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충전맵 로직 오적용된 점도 확인됐다. 국토부는 급속 충전 시 리튬 부산물 석출을 증가시키는 등 화재 발생과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를 추가 확인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현대차와 LG의 코나 EV 4대의 고품 배터리 분해 결과 충전맵 로직 오적용과 정상 적용간의 유의미한 차이는 판단하기 어려워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자발적 리콜시 원인으로 제시된 배터리셀 분리막 손상도 이번에 함께 확인됐다. 국토부는 이 같은 손상이 있는 배터리셀로 369회 충·방전(약 14만7600㎞ 주행에 해당)을 실시해 화재 재현 실험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화재가 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과충전으로 인한 배터리 화재 발생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배터리관리시스템에서 과충전을 차단하고 있다는 게 확인됐다.

이에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결함조사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고전압배터리시스템 업데이트로 화재 위험성이 있는 일부 배터리를 완전히 추출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개선된 제품으로 전량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전기차 화재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대책을 다음달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리콜대상 차량은 차량 제작 연도별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현대차 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가 가능하다. 코나EV는 다음달 29일부터, 아이오닉 전기차와 일렉시티는 7월 1일부터다.

현대차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 홈페이지에서는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성호 기자 chosh750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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