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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SK‧포스코, ‘주총 시즌’ 돌입 본격 돌입…관전 포인트는?

삼성, 구속된 이재용 부회장 관련 입장 표명 관심 집중
LG, LG상사‧하우시스 등 계열분리 및 신설법인 승인안
SK, 정관변경 통해 ‘ESG경영’ 강화…조대식 의장 선임도
포스코, 연이은 사망사고에 최정우 회장 연임안 ‘빨간불’

  • 조성호 기자
  • 2021-03-08 17: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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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각 사)
[스마트에프엔=조성호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잇따라 비대면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가운데 이사회 구성, 신사업 추진 등이 주요 의결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12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주요 대기업의 주총이 시작된다. 17일에는 삼성전자, 24일 현대자동차와 LG전자, 25일 SK텔레콤, 26일 LG그룹, 29일 SK그룹 등이 예정돼 있다.

우선 포스코의 경우 최정우 현 회장의 연임이 결정된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당초 지난해 12월 포스코 이사회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최 회장은 차기 회장 단수 후보로 추천하는 등 연임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최근 포스코 사업장 내에서 잇따른 산업재해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들에서 연임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재해 청문회에 불려가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의에 연신 사죄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최정우 회장 3년, 포스코가 위험하다’는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으며 주총 당일인 12일에는 최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집회가 예정되는 등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에서 잇따라 최 회장을 압박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최 회장은 연임 의사를 확고히 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 회장은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주주서한을 통해 “도전적인 경영환경에 대응해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저원가‧고효율 생산 체제를 더욱 강화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7일 열리는 삼성전자 주총은 이재용 부회장의 법정 구속 이후 열리는 첫 주총이다. 이에 이번 주총에서 회사 측이 구속된 이 부회장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지, 이 부회장의 옥중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오는 22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기남 반도체(DS)부문 부회장과 김현석 생활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등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과 10조7000억원에 달하는 특별 배당금이 포함된 재무제표 승인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김기남 부회장과 박재완 이사회 의장은 주총을 앞두고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질서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올해 빅데이터, AI,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안전 등 미래를 대비한 역량을 하나씩 갖춰 나가며 다가올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주주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LG그룹 주총의 최대 이슈는 계열 분리다. LG는 지난해 11월 13개 자회사 중 LG상사‧실리콘웍스‧LG하우시스‧LG마그마 등 4곳을 분할해 신규 지주사인 LG신설지주를 설립하는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신설 지주사는 이들 4개사를 자회사로 두고 판토스를 LG상사 산하의 자회로 편입하는 방식이다. 대표이사는 구본준 LG 고문이 맡을 예정이다. 신설 지주사의 사명은 ‘LX’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마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설립 안건이 예정돼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말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한 바 있다.

합작법인은 VS사업본부 내 전기차 파워트레인 관련 사업을 대상으로 물적 분할하는 방식으로 오는 7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분할회사인 LG전자가 지분 100%를 갖고 마그마는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47%를 인수할 예정이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더욱 힘을 쏟기 위해 정관 변경에 나선다.

SK는 오는 29일 열리는 주총에서 지난 2018년 도입한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정관에 명시하기 위한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정관에는 “회사는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이에 관한 회사의 의지와 실천 방안을 담은 지배구조헌장을 마련하고 이를 발전시켜야 한다”라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지배구조헌장은 SK가 지배구조에 대한 정보제공 확대와 경영투명성 강화를 목적으로 제정했다.

아울러 SK는 이번 주총에서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사내이사 선임건과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장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의결할 예정이다.

조성호 기자 chosh750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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