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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오는 7월 스마트폰 사업 철수…“사업 체질‧재무구조 개선 기대”

  • 조성호 기자
  • 2021-04-05 11: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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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조성호 기자
[스마트에프엔=조성호 기자]
LG전자가 26년만에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사업부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지 2개월여 만이다.

LG전자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7월 31일자로 MC사업본부가 맡은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어 MC사업본부의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하는 영업정지를 공시했다.

LG전자는 영업정지 사유에 대해 휴대폰 사업 경쟁심화 및 지속적인 사업부진과 내부자원 효율화를 통해 핵심사업으로의 역량 집중 및 사업구조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것”이라며 “MC사업 종료로 단기적으로는 전사 매출액의 감소가 있을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체질 및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통신사 등에 계약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5월말까지 휴대폰을 생산한다. 또한 사업 종류 이후에도 구매 고객과 기존 사용자에 대한 충분한 사후 서비스를 지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 종료에 따른 협력사 손실에 대해서는 보상을 지속해서 협의할 방침이다.

MC사업본부 직원에 대해서는 LG전자 타 사업본부 및 LG 계열사 인력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배치한다. 개별 인원들의 의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효과적인 재배치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더라도 미래 준비를 위한 모바일 기술 연구개발은 유지하기로 했다.

LG전자는 “6G 이동통신,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 모바일 기술은 차세대 TV, 가전, 전장부품, 로봇 등에 필요한 역량”이라며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2025년경 표준화 이후 2029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6G 원천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율주행은 물론 사람, 사물, 공간 등이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물지능인터넷(AIoE) 시대를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또 사업 다각화와 신사업의 빠른 확대 등을 통해 사업의 기본 체질 개선에 나선다. 특히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한 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낸다.

오는 7월에는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마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설립이 예정돼 있다. 앞서 LG전자는 2018년 오스트리아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인 ZKW도 인수한 바 있다.

아울러 가전, TV 등 기존 사업은 고객 니즈와 미래 트렌드에 기반한 플랫폼, 서비스, 솔루션 방식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에서 양강체제가 굳어지고 주요 경쟁사들이 보급형 휴대폰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가격 경쟁은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LG전자는 대응 미흡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오랫동안 쌓아온 LG전자 휴대폰 사업의 자산과 노하우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호 기자 chosh750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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