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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소매금융사업 철수 공식화…은행 매물로 나올까

  • 나정현 기자
  • 2021-04-16 14: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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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전경.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나정현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한미은행을 인수하면서 공식 출범한 이후 17년 만에 소매 금융 사업 철수를 공식화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15일 실적발표에서 “한국에서 소비자금융 사업 출구전략을 추진하겠다”며 한국 개인 소비자 대상 금융 사업 철수를 밝혔다.

기업금융과 같은 투자은행 부문에 집중하면서 국내 사업구조 재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군인 CPC 고객과 신규 자금 유치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는 등 자산관리(WM)와 여신영업에서 역대 최고 수익을 달성했다.

반면 소매금융 실적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국내에서 차지한 소매금융 고객 비중이 미미해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금융권에선 씨티은행의 인수합병(M&A) 여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금융권에서는 한국씨티은행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씨티은행이 매물로 나올 경우 수도권 진출을 노리는 지방은행들이 주요 인수합병 후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씨티은행은 WM 부문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졌지만 몇 년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고 소매 금융 부문에서 영향력이 낮아 한국씨티은행의 인수합병에 메리트가 있는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씨티은행의 소매금융 사업 철수로 씨티은행에서 대출, 예금 등을 이용하던 기존 고객들의 불편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한국씨티은행은 “지점 영업, 콜센터 등을 포함한 고객 업무는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될 예정”이라면서 “향후 고객들의 은행 이용에 불편함이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세부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나정현 기자 oscar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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