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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당권 놓고 TK 파고 드는 조경태 의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단체장·대권 후보 관리하는 강력한 당대표 되겠다"

  • 남동락 기자
  • 2021-04-17 12: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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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왼쪽)국회의원이 16일 경북 일대를 순회하는 중 김주수(가운데) 의성군수를 만나 자신의 살아 온 인생역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이충원(오른쪽) 의성군의회 군의원도 함께 했다.
[스마트에프엔=남동락 기자]
최근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탄력이 붙은 조경태 국회의원(부산 사하)이 16일 경북 군위·의성·청송지역 당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등 광폭 행보에 나섰다.특히 이날 지역 순회에는 예정에 없는 지방의원들과의 면담이 이어지는 등 일정들이 추가돼 당권 도전에 유리한 국면으로 펼쳐지고 있는 형국이다.

16일 오전 KTX편으로 김천구미역에 수행원 없이 단신으로 도착한 조 의원은 군위군 화본역에서 일정을 시작하기 전 기자와 만나 현안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재보궐 선거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나?

한 마디로 ‘민심은 무서웠다’라고 평하고 싶다. 우리 국민의힘은 2017년 총선부터 4번 연속으로 전국 단위 선거를 패배했다.하지만 이번에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LH 부동산 투기 사태로 정권심판론에 불이 붙었고, 그동안 정부 여당이 보여왔던 오만한 국정운영과 ‘내로남불’ 행태가 지난 4번의 선거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김종인 비대위에도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린다. 총선 패배를 수습하기 위해 구성된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지나치게 오래 지속되면서 정부여당의 독단적인 국정운영을 효율적으로 견제하지 못했던 감이 없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재보궐선거 승리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평가한다.

▲다른 당권 후보들과 비교해 자신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은 소신주의자라는 점이 강점이다. LH사태를 계기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지만 그것이 온전히 우리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우선은 우리 국민의힘이 ‘꼰대정당’, ‘웰빙정당’, ‘낡은정당’의 이미지를 벗어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여당보다 훨씬 더 혁신적인 사고를 가지고 보다 젊고 참신한 정책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계파와 출신을 따지지 않는 인재등용과 원리원칙에 기반한 투명하고 공정한 당운영을 해나갈수 있는 사람이 차기 당대표가 되어야 한다.그런 사람이 저 조경태라는 것을 어필하려고 한다.

▲국민의당과의 통합 등 당 대표가 된다면 가장 먼저 추진할 일은 무엇인가?

최근 국민의당과의 합당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은 우리 국민의힘이 아직까지 국민들에게 대안정당으로 부족하다고 인식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민의당 합당을 시작으로 야권 재편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고 본다. 하지만 특정 정당과 물리적으로 합당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바라는 야권 재편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무리하게 합당을 추진하다가는 국민들에게 구태정치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합당 과정이 어렵게 진행된다면 우선적으로 우리 국민의힘 자체가 대안정당으로 거듭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보고 있다.

▲대권후보로서의 윤석열과 안철수에 대한 평가는?

윤석열 전 총장과 안철수 대표 모두 대표적인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다. 두 분의 비교우위를 제가 평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는 두 분 모두 입당해 다른 대선주자들과 경쟁해주길 바라는 것은 당연히다.

그 과정에서 대선주자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검증받는다면 참여하는 대선주자들에게도, 평가하는 국민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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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국회의원이 군위군 화본역 야외 벤치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남동락 기자
▲홍준표 의원의 복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를 특별하게 취급할 필요는 없다. 이외에도 거론되고 있는 윤상현 의원의 복당이나, 윤석열 전 총장, 안철수 대표의 입당 모두 민주적 절차를 통해 결정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봅다.당헌당규에 명시된 복당, 입당 절차를 거친다면 어느 누구의 국민의힘 합류도 전혀 문제가 없다.

▲국민의힘이 중도층의 지지를 더 확고히 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나?

이번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민들이 사회의 공정성이 무너지는 것에 얼마나 분노하고 계신지 명백하게 드러났다.또한 독단적이고 오만한 국정 운영과 ‘내로남불’로 대표되는 위선 행태는 더 이상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 국민의힘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완승했지만 지난 총선 이후 민주당이 보인 오만한 모습을 답습해서는 결코 안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이와 함께 민주당보다 훨씬 더 혁신적인 사고를 가지고, 보다 젊고 참신한 정책대안을 내놓으면서, 우리 국민의힘이 가진 ‘꼰대정당’, ‘웰빙정당’, ‘낡은정당’의 이미지를 내던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당권 경쟁에서 민주당에서 이적해 온 이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다르다는 의식 때문인 것 같다. 당원들과 대의원들에게 어떻게 설명하겠나?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 국민의힘이 이번 재보궐선거 이전 4번의 전국단위 선거를 패배했던 것은 친문계파 위주로 운영되는 민주당에 대해서 잘 몰랐기 때문이다.이번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이 여전히 친문계파 중심의 비대위를 구성하고 차기 지도부도 친문 일색으로 꾸려질 것이 명약관화 한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힘이 친문계파에 대해 잘 알아야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저는 민주당 시절 친문계파 위주의 당 운영에 수많은 비판과 쓴소리를 해오다가 윤리위에 3번이나 제소되면서 민주당을 떠나게 됐다.친문계파의 성향이나 부조리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번 당 대표는 1년 후로 다가온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중차대한 자리이다.저의 이러한 경험이 친문 일색의 민주당을 이겨내야 하는 국민의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부산지역에서 5선을 하기까지의 비결은?

저의 정치 여정은 늘 혁신, 도전정신과 함께 해왔다. 민주당 간판으로는 안된다는 부산에서 3번 연속으로 승리를 일궈냈고 호남 출신이 아니면 안된다는 민주당 최고위원에도 당선됐다.민주당 출신으로는 어렵다는 전망을 깨고 자유한국당 수석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이 모든 것은 정치를 해오면서 특정 계파와 출신에 얽매이지 않고 지역주민들, 당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왔기에 가능했다.불가능해 보이는 것에 도전하면서 기득권 타파를 위한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다는 점을 지역주민들이 지지하고 성원을 보내준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남동락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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