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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0조원대 ‘이건희 상속세’ 방안 다음주 발표…사재출연 약속 이행도?

  • 조성호 기자
  • 2021-04-20 11: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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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조성호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산에 대한 상속세 납부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 일가는 다음주 초 상속 내용과 절차 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은 최근 이건희 회장의 주식과 미술품, 부동산 등 유산 배분과 상속세 납부 방식에 대한 조율을 사실상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유족을 대신해 다음주 초 삼성 일가의 유산 상속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다.

유족이 납부해야 할 상속세는 주식 지분 11조366억원과 미술품, 부동산, 현금 등을 포함해 총 12조~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재계는 추정하고 있다.

또한 감정가만 2조5000억~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건희 회장의 미술품 1만3000여점 중 일부는 기증하기로 가닥을 잡고 세부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증 규모는 1조~2조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국보나 보물 등 문화재는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유명 미술 작가의 작품은 지방 미술관과 기증 절차를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발표에 삼성 일가의 사회 환원 계획도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2008년 특검의 삼성 비자금 수사 당시 이건희 회장이 약속한 1조원대 사재 출연 약속이 13년만에 이행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시 이건희 회장은 “실명 전환한 차명 재산 가운데 벌금과 누락된 세금을 납부하고 남은 것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금 또는 주식 기부, 재단설립 등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하다 실행이 지연됐고 2014년 이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면서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중단됐다.

사재 출연 방식은 이건희 회장 명의의 재단 설립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삼성장학회’가 설립 19년만에 장학사업을 중단하면서 재산 설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소유한 삼성 주식에 대한 배분 방안도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주식 4.18%, 삼성전자 우선주 0.08%, 삼성생명 20.76%, 삼성물산 2.88%, 삼성SDS 0.0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법정 비율로 상속받으면 홍라희 여사에게 33.33%의 지분이 돌아가게 된다. 다만 이 부회장의 지배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지분이 정리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계열분리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지만 이는 실현 가능성이 작다는 게 증권가 시각이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이 보유한 삼성 주식이 미미해 계열분리가 쉽지 않을뿐더러 삼성이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을 통해 그룹 전체를 이재용 체제로 전환한 만큼 구조가 바뀔 가능성는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조성호 기자 chosh750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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