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에프엔

‘충수염’ 이재용 부회장, 3개월만에 법정 출석…“재판 연기 감사”

  • 조성호 기자
  • 2021-04-22 16:02:41
center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법정 구속됐다. (사진=조성호 기자)
[스마트에프엔=조성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합병 및 회계부정 혐의에 대한 첫 재판이 22일 열렸다. 이 부회장은 올해 초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법정 구속된 지 3개월여만에 다시 법정에 섰다.

이날 재판은 당초 지난 달 25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 부회장이 충수염 수술을 받게 되면서 공판기일이 연기됐다. 이 부회장은 이날 기일을 연기해 준 재판부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권성수 부장판사)는 이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 등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앞서 두 차례 공판준비기일에는 불출석한 이 부회장은 이날 정식 공판 기일에 맞춰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정장에 흰색 셔츠를 입은 이 부회장은 체중이 많이 줄어 이전보다 수척해진 모습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충수염 수술로 인해 정상적인 식사를 하지 못하는 등 체중이 7kg 이상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삼성미래전략실 차장 등 11명의 삼성 전현직 관계자도 피고인 신분으로 이날 법정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 변호인은 재판 진행에 앞서 “피고인의 상황을 참착해 재판부가 기일을 연기해 준 덕분에 피고인이 위급한 상황을 넘기고 회복 중”이라며 “검사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향후 재판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재판부에 감사 표시를 전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직업이 삼성전자 부회장이 맞냐는 재판부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어 국민참여 재판을 원하냐는 질문에는는 “아닙니다”라고 짤막히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검찰이 피고인들의 공소사실에 대한 프레젠테이션(PT)을 약 2시간 동안 진행했다. 오후에는 변호인 측의 변론이 진행 중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불법 행위가 있다고 보고 이 부회장과 관계자들을 재판에 넘겼다.

조성호 기자 chosh7504​​@smartfn.co.kr
<저작권자 © 스마트에프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스마트에프엔 타임라인

  • 위로
  • 아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