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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사면론’ 봇물, 전국 경제단체장 한 목소리

  • 조성호 기자
  • 2021-04-27 17: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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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조성호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단체장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건의서를 청와대에 공식 제출했다.

아울러 대구‧경북지역, 광주‧전남지역 경제단체들도 일제히 이 부회장의 사면을 호소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이 부회장 사면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대표 경제 단체장들이 이처럼 한 기업인의 사면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27일 경총은 5개 경제단체장 명의로 청와대 소관부서에 이재용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건의서에서 최근 국내 반도체 산업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치열해지는 반도체 산업 경쟁 속에서 경영을 진두지휘해야 할 총수 부재로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늦어진다면 그동안 쌓아올린 세계 1위의 지위를 하루 아침에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지금은 그 어느 때 보다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글로벌 산업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과감한 사업적 판단을 위해 기업 총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잘못된 관행과 일탈은 엄격한 잣대로 꾸짖어야 함이 마땅하지만 기업의 본분이 투자와 고용 창출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데 있다고 본다면 이재용 부회장이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같은 날 대구‧경북 지역 상공인들도 이 부회장의 사면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대구상공회의소와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이날 “이재용 부회장은 옥중에서도 국민과 약속한 투자와 고용창출 등 본분에 충실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며 “더욱 자숙하고 자신을 성찰하겠다며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을 참작해 사면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밝혔다.

광주상공회의소, 광주경영자총협회, 전남경영자총엽회,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회, 광주전남경제단체연합회,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중소기업융합광주전남연합회, 광주전남기업협의회 등 8개 단체들도 “국가적인 위기 극복과 지역 산업의 활력 회복을 위해 이재용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8개 단체는 “이재용 부회장이 국가 경제를 위해 기여해 온 점과 우리나라 대표 기업의 최고 의사 결정자임을 감안해 국가 위기상황 극복과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특별사면을 통해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실 것을 거듭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국내 경제 단체들이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거듭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이 부회장 사면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정부가 어떤 답을 내놓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당시 횡령, 배임 등 5대 중대범죄에 대해서는 사면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최근 박범계 법무부장관도 지난 19일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과 사면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성호 기자 chosh750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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