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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50위권’ LX홀딩스 논란 딛고 공식 출범…구본준 3년만에 복귀

  • 조성호 기자
  • 2021-05-03 11: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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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X홀딩스 회장. (사진=LX)
[스마트에프엔=조성호 기자]
구본준 LG그룹 고문을 중심으로 LG에서 계열 분리한 신설지주사 ‘LX홀딩스’가 공식 출범하며 ‘구본준 호(號)’가 닻을 올렸다.

3일 재계에 따르면 LX홀딩스는 지난 1일 분할 기일을 시점으로 공식 출범했으며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본사는 서울 LG광화문빌딩으로 LG상사가 사용하던 일부 층을 사용한다. 출범 후 첫 영업일인 3일 현판식 등 별도의 출범행사는 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숙부인 구 고문이 LX홀딩스 회장을 맡는다. 이로써 구 고문은 지난 2018년 구광모 회장이 LG가(家) 장자승계 원칙에 따라 그룹 회장에 취임하면서 경영 일선에 물러난 이후 약 3년여만에 독립 경영에 나선다.

LX홀딩스는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판토스 등 5개 자회가 편입됐다. 이들 자산 총액은 약 8조원 규모로 재계 순위 50위권이다.

핵심은 LG상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상사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관광‧숙박, 통신판매‧전자상거래, 친환경 관련 폐기물 등 다수의 신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

LG상사는 2차 전지 원료인 미래 광물 분야와 신재생, 친환경 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혁신하고 헬스케어 등 신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인 실리콘웍스는 디스플레이 구동 집적회로(DDI) 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첨단 반도체 개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물류기업인 판토스는 상장(IPO)이 예상된다. 판토스 상장을 통해 유치한 자금은 그룹 신사업 확장에 투자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본준 회장은 1986년 금성반도체에 입사한 후 LG디스플레이, LG전자, LG상사 등 대표를 역임하면서 그룹 성장을 이끈 바 있다.

LX홀딩스 대표이사는 구 회장과 송치호 전 LG상사 대표가 맡는다. 사내이사는 박장수 ㈜LG 재경팀 전무, 사외이사는 김경석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순원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강대형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등이다.

한편 LX홀딩스 출범 계획 발표 이후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영문 사명을 둘러싼 갈등은 공식 출범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LX 사명 공동 사용에 뜻을 모으면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아울러 재계에서는 계열 분리 마무리 이후 구본준 회장의 승계 작업이 설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로 구 회장의 아들인 구형모씨는 현재 LG전자 일본법인에, 딸인 구연제씨는 투자 회사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X 계열 분리가 마무리되면 아들인 구형모씨가 LG전자를 퇴사하고 LX로 이동해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성호 기자 chosh750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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