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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떡볶이' 열풍속 배떡vs떡군이네, 레시피 원조 '전쟁중'

  • 내미림기자
  • 2021-05-03 15: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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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사 로고
[스마트에프엔= 내미림 기자]
최근 '로제떡볶이' 열풍이 일어나면서 배떡과 떡군이의 '레시피 전쟁'이 논란이다. 배떡 측이 로제떡볶이 떡군이의 레시피 도용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3일 식품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조리법 특성상 법적보호를 받기 쉽지 않고 도용 당해도 상대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다. 이 관계자는 "이번 로제떡볶이 사건도 누가 원조인지 밝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어메지이징피플스 김종화 대표는 지난달 28일 홈페이지에 "배떡 브랜드 최초 사용권자의 레시피를 도용한 것이 아니다. 다년간 식품소스를 연구·개발하는 회사와 현재 레시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레시피 도용 관련 민형사상 소송에서 승소했다"며 "당시 판결문을 보면 '모 떡볶이 소스와 휘핑크림을 넣는 로제 떡볶이 조리법은 인터넷 등에 다양한 형태와 내용으로 나와 있어 영업비밀에 해당한다는 점을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기재됐다"고 주장했다.

어메이징 피플즈가 중국기업이고 대표도 교포라는 소문 또한 부인했다. 그는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외국에서 전혀 거주한 적이 없다"며 "악성루머 재생산은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400여 명의 점주와 그 가족이 배떡 점포를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보도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배떡 가맹점의 영업권을 보호하겠다. 억측과 허위사실 적시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배떡 표절 논란은 배달앱 리뷰에서 시작했다. 한 손님이 떡군이네 로제떡볶이 주문 후 "유명한 로제떡볶이 집이랑 맛이 똑같다"고 남기자, 점주는 "떡군이네 로제떡볶이는 2019년 1월 출시해 동네맛집으로 꾸준히 사랑 받았다. 당시 B사(배떡)가 떡군이네 가맹점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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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논란이 시작된 배달의 민족 앱 리뷰 캡쳐
떡군이네 떡볶이를 운영 중인 신우푸드 측도 다음날 입장문을 내고 "저희만의 특색으로 개발한 레시피를 이용한 것에 대해서 억울함을 밝힌 것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터넷의 흔한 기존 레시피와 다르게 수년간 노력해 시행착오 끝에 개발했다"며 2019년 7월 제기한 민사 소송 과정에서도 "재료랑 비율을 비슷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맹점 계약 3개월 만에 상표 등록 후 4개월째 가맹점 오픈, 5개월째 해지 통보"를 한 적이 있다며 과거 배떡 측이 자신들의 가맹점이었다고 주장했다.

신우푸드 측은 "2019년 7월에 제기한 민사 소송에서 레시피 영업 비밀을 인정받지 못해 패소 후 항소해 현재 2심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의도적인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의혹도 부인했다.

'로제떡볶이' 레시피의 원조가 누구냐를 두고 업체들은 법원의 판결만 기다리고 있다.

내미림기자 mirim705@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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