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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디지털 인재 채용 늘리고 영업점은 줄여

모바일 앱 이용하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전산망과 플랫폼 고도화 중요해져

  • 이철규 기자
  • 2021-06-10 10: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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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이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면서 디지털 업무와 관련된 인원을 충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이철규 기자
[스마트에프엔=이철규 기자]
저축은행이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면서 점포를 줄이는 대신 디지털 업무와 관련된 인원을 충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분기 신한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 OK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등은 영업점 수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곳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주요 저축은행 모두 IT 업무와 관련된 신입 및 경력직 직원 채용은 진행했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디지털 관련 직원들의 충원에 나선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점에 직접 방문하는 고객들보다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젠 통장을 영업점을 방문하는 게 아니라,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시대로 변했다는 것이다.

이에 점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용자가 적은 지역은 폐쇄하고 핵심 지역의 영업점 중심으로 업무를 통합한 것이다. 더불어 저축은행들은 빅데이터나 블록체인, 핀테크와 같은 디지털 업무 분야의 인재를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저축은행 중 상위 5개 업체라 할 수 있는 SBI·OK·한국투자·페퍼·웰컴저축은행은 이미 디지털 업무 관련 직원 채용을 마쳤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4월 마이데이터 관련 직군을 비롯해 금융전산개발과 정보보호 직무 관련 직원을 채용했으며 SBI저축은행은 지난 4월 IT 관련 업무를 담당할 신입·경력직을 채용했다.

디지털 업무 분야를 총괄할 인재 모시기도 혈안이 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카카오뱅크 사외이사를 지낸 마이클재욱진 셰어러블에셋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또한 SBI저축은행은 디지털 금융 관련 리스크 관리와 소비자 보호 역할을 맡기기 위해 정인화 전 금융감독원 핀테크현장지원단장을 상임이사로 임명했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마이데이터와 IT, 금융 리스크 관련 인재 모시기에 나선 것은 금융당국은 물론 은행과 보험사, 대형 IT기업들이 모두 디지털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혈안이 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부터 오픈뱅킹이 시작됨에 따라 저축은행 앱에서도 시중은행 계좌 조회와 입출금이 가능해진 만큼, 전산망과 플랫폼을 고도화해야 할 뿐 아니라 이를 유지하고 보수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결국 차별화된 디지털 서비스가 앞으로 은행들의 명암을 가를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중 주요 은행의 수장들이 너도나도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혁신금융서비스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이철규 기자 smartfn11@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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