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에프엔

이재용, 휴식 없이 곧바로 서초사옥 찾아…'국익 위한 역할' 모색

  • 이성민 기자
  • 2021-08-14 00:17:16
cente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앞두고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되어 걸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인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저에 대한 비난과 우려,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며 열심히 하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짤은 인터뷰 후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를 빠져나갔다. 이 차량은 곧바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향했고 11시께 서초사옥에 도착한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됐다.

이 부회장이 휴식 없이 곧장 회사로 직행한 것은 그만큼 시급한 현안들을 챙기겠다는 강한 뜻을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도 이 부회장에 대한 역할을 주문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이 광복절을 맞아 가석방된 것과 관련해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이며 국민들께서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집무실에서 일부 핵심 사업부 사장 등 경영진과 만나 업무 현안들을 보고받고 경영 일선 복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 과제가 산적하다. 우선 삼성전자의 20조원대 미국 파운드리 공장 건설 투자 프로젝트 확정이 임박해 있다. 평택캠퍼스 추가 투자, 인공지능 등 미래 사업 분야 인수합병 등도 결정해야 한다. 삼성SDI의 미국 배터리 공장 진출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언급한 반도체·백신 분야에서 이 부회장의 역할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평택 반도체 사업장이나 삼성바이로직스의 백신 위탁생산 현장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 부회장이 이전처럼 광폭의 경영 활동을 펼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이 부회장이 특경가법상 5년 취업제한에 걸려 경영 현장에 복귀하기 어렵고 가석방 신분이기 때문에 해외 출장도 제한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사법 리스크도 진행 중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혐의 재판,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 재판 등 2개 재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부당합병 사건은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라 매주 한 번꼴로 법원에 출석해야 하고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와 관련한 정식 재판도 이달 19일부터 열린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저작권자 © 스마트에프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kb금융그룹

스마트에프엔 타임라인

  • 위로
  • 아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