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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4000억 인수 '큐캐피탈 파트너스'에 관심

비비큐, 노랑통닭, 카카오VX 등 중소·중견기업 투자에 특화

  • 윤중현 기자
  • 2021-11-16 15: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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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큐캐피탈파트너스 홈페이지
[스마트에프엔=윤중현 기자]
두산건설을 4000억원 정도에 인수할 예정으로 알려진 큐캐피탈 파트너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큐캐피탈 파트너스 컨소시엄과 보유 중인 두산건설 지분 99.99%의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각 협상은 마무리 단계로 세부 사항을 조정해 이번주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방침이다.

큐캐피탈 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사모펀드(PEF)인 큐캐피탈과 신영증권 계열인 신영프라이빗에쿼티(PE), 유진자산운용 등이 함께 구성돼 있다. 매각가는 3000억원 후반에서 4000억원 초중반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 측은 지난해부터 두산건설 매각을 시도했지만 DS네트웍스·대우산업개발 등 후보들이 인수를 포기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상황이 반전됐다. 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 공급책으로 건설업계가 호황을 맞으면서 두산건설도 실적에 탄력이 붙었다.

두산건설의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8억원)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순차입금 규모도 2010년 1조7310억원에서 올해 3분기 1026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큐캐피탈 파트너스는 중소·중견기업 투자에 특화된 운용사다. 치킨 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비비큐(BBQ), 노랑통닭부터 영풍제지, 큐로경기CC, 가공목재 수입 유통업체 케이원 등을 인수했다. 회사가 건설업체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에는 1200억원을 투자해 제너시스 비비큐 구주 일부와 제너시스가 발행한 전환사채(EB)를 사들였다. 최근에는 2년 만에 내부수익률 20%를 뛰어넘는 높은 투자회수 성과를 거둔 것으로도 알려졌다.

지난해 회사가 코스톤아시아와 함께 700억원에 경영권을 인수한 노랑통닭은 현재 가치 높이기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한 기업 인수합병 투자업계 관계자는 "큐캐피탈 컨소시엄이 이렇게 묵직한 건설회사를 손에 넣는다면 업계에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투자는 건설업황과 맞물려 두산그룹과 큐캐피탈 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중현 기자 yyjhh@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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