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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의 유통직설]백화점 크리스마스 장식과 국민위안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국민들 마음 위로...백화점 외관 장식에 대한 인식도 변해야

  • 김영진 기자
  • 2021-11-23 15: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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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본점 크리스마스 외관 장식./사진=신세계
[스마트에프엔=김영진 기자]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연말을 맞아 건물 외관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도 자유롭지 못하고 움츠려 들고 위축됐던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해준다고 해야 할까.

특히 올해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크리스마스 외관은 높은 완결성으로 예술의 경지를 느끼게 할 정도이다. 'Magical Holidays'라고 이름 붙인 미디어 파사드는 서커스를 테마로 외줄타기 쇼 등 다양한 영상이 펼쳐진다. 여기에 사용된 LED칩만 140만개에 달한다.

브리트니스피어스의 서커스 투어 공연과 유사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서커스 컨셉이 대동소이하다는 점에서 표절 논란은 큰 의미가 없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크리스마스 외관은 매년 여타 건물의 크리스마스 장식보다 우위에 있었지만, 올해가 유독 더 빛이 나는 거 같다.

코로나19로 더욱 힘든 한해를 보냈던 2021년을 위로해주는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이곳을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오프라인 백화점들의 이익률이 떨어지고 있는데, 그런 곳에 매년 막대한 예산을 쓰는 것을 두고 '예산 낭비'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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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스마트에프엔 유통부장

백화점들이 엄청난 예산을 쓰며 매년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는 것은 고객들을 더 끌어 모으거나 매출을 더 올리기 위한 목적만은 아닐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설렘, 감동을 준다는 점에서 '공공미술'의 성격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정부 예산은 한 푼도 안 받고 크리스마스 외관 장식으로 국민들을 기쁘고 설레게 한다.

가능하다면 오히려 이런 곳에 정부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지 않을까.

런던의 헤롯백화점, 파리의 봉마르쉐백화점 등 럭셔리 백화점들이 매년 크리스마스 장식에 공을 들이는 것은 상상을 초월한다.

백화점들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더욱 예술적이고 화려해져서 우리들을 더욱 따뜻하고 기쁘게 해주면 좋겠다.

김영진 기자 y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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