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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 GS건설 단독입찰 유력

'경쟁사' 삼성물산, 높은 입찰보증금 등에 부담 느꼈나
GS건설, 두 차례 단독 입찰 시 수의계약 진행 가능

  • 윤중현 기자
  • 2021-11-29 15: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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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아파트 전경. /사진=용산구청
[스마트에프엔=윤중현 기자]
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 사업에 불참하기로 결정하면서 경쟁을 벌였던 GS건설이 단독입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한강맨션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다. 입찰 마감일 하루 전까지 내야 하는 입찰보증금을 낸 업체가 GS건설 한곳으로 알려졌다. 당초 삼성물산도 이곳의 사업에 관심을 보여왔으나 끝내 입찰보증금을 내지 않으면서 불참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당사는 클린 수주 환경과 사업성 확보를 기준으로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며 “한강맨션은 사업 참여 기준에 맞지 않아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GS건설의 단독입찰이 유력한 상황이다. 단독입찰이 진행되면 일단 경쟁입찰 미성립으로 유찰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GS건설이 두 차례 단독 입찰할 경우 수의계약으로 전환되고, 조합 결정에 따라 최종 시공사로 선정될 수 있다.

조합 측은 입찰 참여보증금으로 1000억원을 제시하면서 입찰 문턱을 높인 상황이다. 통상 입찰 참여보증금은 공사비의 10%로 책정되는 것에 비해 월등히 높다. 서울시내에서 1000억원이 넘는 입찰보증금을 요구한 곳은 용산구 한남3구역, 은평구 갈현1구역 정도다. 다만 이들 구역의 아파트 건립규모가 4000~5000가구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강맨션 조합측이 요구한 입찰보증금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당장 현금 1000억원을 내놓는 무리수를 두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GS건설이 해당 사업초기 단계부터 조합에 공을 들여온 탄탄한 입지도 영향이 없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GS건설은 ‘한강맨션 자이채널’에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은 현재 660가구에서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15개동에 1441가구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예정 공사비는 6224억원이다.

윤중현 기자 yyjhh@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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