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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 계열사 CEO들, 디지털 가속화 천명…빅테크와 한판 대결 예고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 디지털 가속화 천명

  • 이성민 기자
  • 2022-01-04 17: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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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금융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빅테크와 한판 대결을 예고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과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은 올해 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빅테크 등에 맞서 과감한 경영혁신을 주문했다.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도 국내 보험산업은 냉혹한 현실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보험산업의 근간인 인구가 이미 감소하기 시작했고 손해보험사는 물론 빅테크까지 경쟁에 가세해 치열한 힘겨루기가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사장은 "경영환경이 바뀌면 성공 방정식도 새로 만들어야 한다"며 "과거의 성공은 잊고 상품, 채널, 디지털전략 등 모든 과정에 걸친 혁신으로 보험 본업의 사업모델을 정교하게 다듬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전 사장은 "혁신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계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회로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올해 고객 중심의 경영 기조를 강화해 새로운 상품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생명은 노후 금융자산과 일상적인 건강관리까지 아우르는 '건강자산' 보장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생명만의 특화 상품 적기 개발,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는 새로운 연금상품, 젊은 고객을 끌어당길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의 혁신상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전 사장은 "디지털·비대면 경제 시대에서는 고객에게 쉽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이 강자"라면서 "온라인 특화보험, 구독보험과 같은 다양한 아이디어가 신속하게 실현될 수 있도록 디지털 지원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도 디지털·해외사업을 바탕으로 미래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내외 데이터와 결합해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영업에서 보상에 이르기까지 업무 프로세스상 가능한 모든 부문의 디지털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카카오페이가 자회사로 카카오손해보험을 올해 출범시켜 대리 운전사 보험 등 생활 밀착형 보험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이 높아져 삼성화재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은 빅테크와 경쟁을 언급하며 고객, 상품, 채널 관점에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김 사장은 "올해도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대출 규제 강화, 기준금리 상승 및 빅테크 기업 등과의 업권을 넘어선 경쟁 심화 등 카드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외부 위협을 넘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경쟁력의 근간인 고객, 상품, 채널 관점에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전략 실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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