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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6%…‘영끌·빚투’ 직격탄

한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사…신용대출 5%대로

  • 이성민 기자
  • 2022-01-14 16: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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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창구 모습.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4일 기준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올리면서 작년 8월 이후 5개월 사이 기준금리가 0.5%에서 1.25%로 0.75%포인트 뛰었다.

앞으로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선 대출자들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그만큼 은행 등 금융기관의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결국 금융기관이 소비자에게 적용하는 금리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한은의 '가계신용(빚)'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844조9천억원이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만 1천744조7천억원에 이른다. 같은 달 기준 예금은행 가계대출 전체 잔액 가운데 74.9%는 변동금리 대출로 조사됐다.

한은은 "다중채무자 등 취약차주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은행은 통상적으로 기준금리가 오르면 인상분을 예금금리에는 바로 반영하고 코픽스(COFIX)나 은행채 등 지표금리를 따르는 대출금리의 경우 시장금리를 반영해 서서히 올린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권 대출금리는 추가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작년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3.710∼5.070% 수준이다. 2020년 말(2.520∼4.054%)과 비교해 1년 새 하단과 상단이 1.190%포인트, 1.016%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도 연 2.690∼4.200%에서 3.600∼4.978%로 올랐다. 최저 금리가 0.910%포인트 뛰었고 최고 금리도 0.778%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이 이달에 이어 올해 안에 두차례 금리 추가인상을 단행하면 기준금리가 1.7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돼 조만간 주담대 금리는 6%, 신용대출 금리는 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해 11월 말 1.55%로 한달만에 0.26%포인트 급등한 바 있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신용대출 금리의 경우 지난해 말 현재 3.500∼4.720%(1등급·1년)가 적용된다. 마찬가지로 1년 전(2.650∼3.760%)보다 하단이 0.850%포인트, 상단이 0.960%포인트 높아졌다.

이날 기준금리 0.25%포인트 추가 인상에 이어 시장의 예상대로 올해 한 두 차례 더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 금리 상승 속도는 더 빨라져 연중 6%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자 금융당국도 과도한 영끌·빚투를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글로벌 긴축시계가 앞당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상승 추세는 불가피한 면이 있다"며 "상환부담 증가에 대비해 갚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빌리고, 조금씩 나눠 갚는 관행을 통해 불필요한 부채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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