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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월 2천만원 써도 최상위 VIP 힘드네

보복소비 영향으로 백화점VIP 고객 크게 늘어, 신세계 트리니티 회원 되려면 연간 2억3000만원 이상 구매해야

  • 김영진 기자
  • 2022-01-20 17: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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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매출 1위를 달성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사진=신세계
[스마트에프엔=김영진 기자]
코로나19와 보복소비 영향으로 국내 백화점들이 명품 브랜드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면서 백화점 VIP 고객들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경우 가입할 수 있는 VIP고객들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금액 기준이 아닌 구매 금액별로 인원수를 제한하는 VIP기준 역시 크게 증가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백화점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명품 브랜드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1조원 매출을 기록한 점포만 11개에 달했다. 전년보다 무려 6개나 증가한 것이다. 신세계 강남점이 2조4940억원을 기록해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매출 기준 세계 1위 점포가 됐다.

백화점들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백화점에서 소비한 VIP 고객들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백화점 VIP 고객 역시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다.

백화점마다 조금씩 기준이 다르지만, 연간 2000만원 이상의 실적을 달성하면 백화점에서의 발렛파킹 혜택과 라운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고객 정보라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지만, 예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금액 기준으로 VIP고객을 선정하는 게 아닌 한정된 인원만 정해, 그 멤버에 들어갈 수 있는 VIP 기준 역시 크게 높아졌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최상위 VIP등급이 트리니티이다. 트리니티 회원은 백화점 구매 실적으로 상위 999명만 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트리니티에 가입할 수 있는 기준 역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연간 1억5000만원 정도 실적이 충족되면 트리니티에 가입할 수 있었으나, 코로나 이후 2020년에는 1억8000만원으로 기준이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2억3000만원 이상을 신세계백화점에서 구매해야 올해 트리니티에 가입할 수 있었다. 월 평균 2000만원을 백화점에서 구매해야 신세계백화점 최상위 고객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VIP고객 정보는 개인 정보라 정확한 것은 알려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는 내년부터 최상위 VIP고객인 쟈스민 블랙 기준을 연간 1억20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으로 확정했다. 그동안 현대백화점은 최상위 VIP고객의 구매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고 자사 카드가 아니면 실적을 일부만 인정해 주고 브랜드별로도 실적 인정 기준이 달라 고객들의 불만이 있었다. 현대백화점은 VIP고객 확보와 투명도를 높이기 위해 VIP 기준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우수고객(MVG) 제도에서 가장 높은 등급이 ‘에비뉴엘’과 ‘레니스’다. 레니스는 연간 1억원 이상으로 금액 조건이 명시돼있지만, 에비뉴엘의 선정 기준은 비공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PSR화이트 고객은 연간 1억원 이상 구매해야 하지만, PSR블랙은 최상위 0.1% 및 자체기준으로 선정한다.

김영진 기자 y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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