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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주가 '추락'…우리사주 보유 직원들 '술렁'

장병규 의장 “우리사주 직원들에 책임감 느껴”

  • 정우성 기자
  • 2022-01-27 11: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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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게임즈]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게임 '배틀그라운드' 제작사 크래프톤 주가가 상장 5개월 만에 공모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상장 과정에서 우리사주를 산 임직원들도 손실을 보면서 회사 내부 분위기가 술렁이고 있다. 최대주주인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직접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27일 코스피에서 크래프톤 주가는 전일보다 1만2500원(4.52%) 하락한 26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상장 후 최저가를 새로 쓰고 있는 것이다. 공모가가 49만8000원에 달한 이 종목은 상장 후 주가가 47%나 빠진 것이다.

작년 11월에는 58만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추락하게 되자 회사 내부 분위기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애초에 크래프톤 공모주는 회사 내부에서도 큰 인기가 없었다.

우선 공모가가 비싸다는 의견이 있었다. 크래프톤 실적과 증시 분위기가 가장 좋을 무렵이었기 때문에 높은 공모가에 상장이 추진된 것이다.

당초 크래프톤은 전체 공모주의 20%인 173만846주를 우리사주로 배정했다. 하지만 실제 신청은 35만173주에 불과했다. 80% 가까이가 남아 일반 투자자들에게 넘어간 것이다.

직원 1330명이 평균 264주(1억3147만원 상당)를 받은 셈인데 이를 기반으로 계산한 1인당 평균 손실 금액은 6000만원 이상이다. IT업계에서 우리사주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수익에 따른 희비가 엇갈리면서 근무 의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최대주주인 장병규 의장은 25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우리사주를 가진 구성원들에게’라는 글에서 "우리사주로 돈을 버시면 좋겠고, 무엇보다 경영진의 일원으로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면서 "‘펍지 뉴스테이트’의 저조한 초기 실적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줬고 미국이 돈을 거둬들이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줄었다"고 밝혔다.

장 의장은 "우리사주 락업(보호예수)이 풀렸을 때 조금이라도 구성원이 돈을 벌었으면 한다"며 "단편적인 말들에 흔들리지 않고, 경영진을 믿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리사주는 올해 8월부터 매도가 가능하다. 상장 후 1년간 매도가 금지되기 때문이다. 다만 그전이라도 퇴사하면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이 준비 중인 신작으로는 지난해 인수한 언노운 월즈(Unknown Worlds)가 개발한 콘솔 게임이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2022년 최대 기대작인 ‘칼리스토 프로토콜(Callisto Protocol)’이 하반기 중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출시 시기가 임박하면서 관련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기업공개 이후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 다양한 M&A를 진행하고 있고, 관련 인수가 다양한 라인업 확보와 IP(지적재산권)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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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정우성 기자 wsj123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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