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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정보 공유’ 강조한 경찰…스팸 차단 앱 ‘T전화·후후·후스콜’ 이용은?

  • 이성민 기자
  • 2022-05-13 15: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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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TDI (티디아이)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2006년 국내에서 첫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현재까지도 활개를 치고 있다. 경찰청이 공개한 2022년 월별 전화금융 사기 발생·검거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의 전화금융 사기 발생건수는 2,067건이며 피해액은 499억 원에 이른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수치지만 지난 2월과 비교하면 약 18~24% 상승했다. 변작 중계기 적발 건수도 늘었다. ‘070’으로 시작하는 번호를 아예 받지 않는 이들이 늘어나니 불법 중계기를 통해 번호를 ‘010’으로 변경한 후 범행을 시도하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혹시 아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해 전화를 받는 경우 노출된 개인 정보를 활용해 접근하는 범죄자들의 통화에 끌려 들어가고, 범행에 당하게 된다”고 우려를 표하며 ‘정보 공유’를 당부했다.

경찰이 강조한 정보 공유는 스팸 전화 차단 앱을 통해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전화를 먼저 받은 이들이 등록해둔 정보를 통해 설문 조사, 대출 광고, 보이스피싱 등을 확인하고 선별한 후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가 스팸 전화를 피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은 ‘T전화’, ‘후후’, ‘후스콜’ 등 3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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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TDI (티디아이)
13일 빅데이터 전문 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에 따르면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조사한 3가지 앱의 22년 4월 기준 설치 기기 수는 ▲T전화 1,899만 대 ▲후후 986만 대 ▲후스콜 86만 대 순이다.

1위를 차지한 T전화는 단순한 스팸 전화 차단 외에도 114, AI 통화 녹음, 통화 내용 텍스트 변환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후후도 전화, 번호 검색, 실시간 등록된 스팸 전화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1년 전인 21년 4월과 비교해 T전화와 후스콜 앱을 설치한 이들은 각 0.3%, 1.9% 늘었으며 후후 앱은 -2.8%로 다소 하락했지만 3가지 앱 모두 꾸준히 높은 설치자 수를 유지하고 있다. 설치 기기 수 대비 MAU(Monthly Active Users·월간 활성 사용자)는 22년 4월 기준 ▲T전화 60.6% ▲후후 54.8% ▲후스콜 35.8%로 10명 중 3.5명~6명 정도가 해당 앱을 활발히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평일에 걸려오는 스팸 전화의 특성상 3가지 앱의 실행 횟수도 주말보다 평일에 더욱 높았다. 일일 평균(분석 기간:1/2~4/30, 총 17주) 실행 횟수 대비 3가지 앱의 요일별 평균 증감률은 ▲일요일 -41.4% ▲월요일 13.3% ▲화요일 9.8% ▲수요일 9.3% ▲목요일 15.2% ▲금요일 14.5% ▲토요일 -20.7% 순으로 월~금요일은 모두 평균보다 높았으며 토·일요일은 평일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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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TDI (티디아이)


스팸 차단 앱 사용자의 성비는 3가지 앱 모두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T전화와 후스콜은 남성 사용자가 여성 사용자보다 약 4~5% 정도 많았으며 후후는 남녀가 동일한 비율을 보였다.

3가지 앱의 연령별 분석도 서로 크게 다르지 않았다. T전화와, 후후는 40대가 각 30%, 26%로 전체의 1/4을 넘었고 후스콜은 50대가 32%, 40대 또한 30%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보이스피싱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중·노년층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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